[다시 뛰는 공기업]

연료전지·태양광 발전소 등 건설, 남동발전 '친환경 에너지 리더' 변신

입력 2017-02-08 16:04 수정 2017-02-08 16:04

지면 지면정보

2017-02-09B3면

한국남동발전 경남 진주 본사 사옥. 남동발전 제공

한국남동발전(사장 장재원·사진)은 지속적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한국 에너지 신산업의 선두 기업으로 앞서나가고 있다. 남동발전은 그동안 대용량 화력발전설비를 바탕으로 양질의 전기를 값싸고 안정적으로 공급해 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파리협약이 체결되자 남동발전은 ‘클린 앤 스마트 에너지 리더(Clean & Smart Energy Leader)’를 새 비전으로 선포했다. 급변하는 에너지 시장에서 친환경 에너지 리더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

에너지 신산업 리딩기업

남동발전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는 ‘최초’ ‘최대’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다. 국내 발전사 최초의 계통연계형 태양광발전소(2005년 10월), 세계 최초 화력발전소 냉각방류수를 활용한 삼천포 해양소수력 발전소(2006년 9월), 국내 최대 국산풍력단지(2013년 5월) 등을 준공했다. 2015년 9월 국내 최초 풍력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에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풍력 연계 ESS 2단계를 준공하는 등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작년 10월엔 세계 최초로 복층구조 연료전지 발전소를 경기 분당본부에 설치해 국내 연료전지 사업의 활성화를 이끌었다. 차세대 고체형 연료전지(SOFC:Solid Oxide Fuel Cell) 도입사업, 태양광 발전소 연계 ESS 사업 등도 추진 중이다. 기존 화력발전소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발전소 건설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남동발전은 작년 9월 삼천포본부 제1 회처리장 부지에 10㎿급 태양광 발전소를 착공했다. 당초 회처리장 사용 종료 시점인 202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경상남도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 협업관계를 구축, 규제 개선을 통해 사업을 조기에 시작할 수 있었다. 작년 7월 영흥본부 발전소 내 유휴부지에도 6㎿급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

남동발전은 올해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신재생복합단지 등 에너지 신사업에 약 2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역점 사업으로 해남 신재생복합단지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해남 프로젝트는 594만㎡ 부지에 육상 및 수상태양광, 풍력, ESS 등 국내 최대 규모(400㎿급)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신재생 공급 달성률 1위

남동발전은 국내 최초 대규모 해상풍력단지인 탐라해상풍력단지(30㎿)를 건설 중이다. 사업 시행 초기 재원조달 문제와 주민 반대 등으로 어려움이 있었으나, 남동발전이 사업에 뛰어들면서 10년 숙원사업의 실마리가 풀렸다. 남동발전은 사업주인 탐라해상풍력발전을 지원하면서 전체 사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았다.
탐라해상풍력단지가 상업운전을 시작하면 연간 2만4000가구가 쓸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할 전망이다. 연 30억원의 지역발전기금을 출연해 제주도민과의 상생에도 기여할 수 있다. 남동발전은 탐라해상풍력뿐만 아니라 전남해상풍력, 신안해상풍력, 동부해상풍력 등 해상풍력단지 추가 조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동발전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지역사회와의 좋은 상생 모델이기도 하다. 올해 2월 준공 예정인 경남 진주 국제대 태양광발전소는 남동발전이 전주비전대(2012년), 영남대(2014년)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하는 태양광 후원사업이다. 태양광발전소 운영으로 얻어진 전력판매 수익금은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재원으로 사용된다.

이런 노력의 결과 남동발전은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를 시행한 2012년 이후 3년(2013~2015년) 연속 달성률 1위를 지키고 있다. 장재원 남동발전 사장은 “남동발전은 2025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 35% 달성을 목표로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국민이 친환경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에너지 신산업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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