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해외 환자 2만명 넘었다

입력 2017-02-07 18:11 수정 2017-02-08 03:10

지면 지면정보

2017-02-08A26면

의료산업 육성 효과
연구특구에 112개사 유치, 관련 일자리 8800개 창출
해외진출 의료기관 15개로

외국 의료관광객들이 지난해 6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메디엑스포에 참가해 대구지역 기업과 상담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지역 신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의료산업 분야에서 해외 의료관광객 및 의료기업 유치가 활발해 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대구시는 2009년 지정된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첨단의료단지)와 의료R&D(연구개발)특구에 15개 국책연구기관과 112개 기업이 입주했다고 7일 발표했다.

첨단의료단지에는 신약개발지원센터를 포함해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한국뇌연구원 등 7개 국책연구기관이 입주했고 첨단의료유전체연구소 등 8개 기관은 유치가 확정됐거나 건물을 짓고 있다. 첨단의료단지와 의료R&D특구에는 연구 중심 의료기업인 크레템, 종로의료기 등 112개 기업이 입주했다. 시는 의료기업 및 관련 기관 유치와 의료관광 활성화 등을 통해 88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15개 국책연구기관 가운데 신약개발지원센터 등 정부 4개 핵심센터를 운영하는 대구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지난해 215억원 규모의 R&D 과제를 수행했다. 재단은 치매, 고혈압, 당뇨 등의 분야에서 신약 파이프라인(시험이 필요한 의약 특허) 12건을 확보했다.

지난해 대구시를 찾은 해외 의료관광객은 비수도권에서 처음으로 2만명을 돌파했다. 대구시는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선도 의료기관 45곳을 지정하고 해외 홍보센터 17개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 홍보센터를 올해 22개로 늘릴 계획이다. 시는 올해 해외 진출 의료기관을 지난해 6개에서 15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중국 주요 도시와 CIS(독립국가연합) 국가, 동남아지역으로 거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보건복지부에서 선도 의료기술 지정을 받는 의료기관도 매년 탄생하고 있다. 2010년 경북대병원 모발이식전용센터를 시작으로 피부치료이식센터(경북대병원), 얼굴성형(계명대 동산의료원), 대장항문(파티마병원), 첨단호흡기(영남대병원), 관절 류머티즘(대구가톨릭대의료원), 미세침습 암치료(경북대병원) 기술이 선도 의료기술로 선정됐다.

지난 2일에는 영남대병원 수술실에서 수부미세재건팀과 우상현 W병원 병원장, 이준호 영남대병원 성형외과 교수 등 총 25명의 의료진이 팔이식 수술을 국내 최로로 시행했다. 팔 이식 수술은 수부외과, 정형외과, 이식외과 등 10여개 진료과목 의료진이 협진해 수술을 해야 하는 미세접합수술로 최고 난도 수술로 꼽힌다. 미국에서 시작돼 세계적으로 70여건만 시행됐고 아시아권에서는 인도에 이어 두 번째다.

대구지역 환자의 관내 의료기관 이용률은 91.5%로 전국 1위(2014년), 6대 암 진료비는 전국 최저(2014년)다. 인구 10만명당 컴퓨터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 의료기관 종사자도 전국 3위(2016년)로 높다. 홍석준 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지난해 2만명을 돌파한 해외 의료관광객을 2030년 20만명으로 늘리고 15개인 해외 진출 의료기관은 100개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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