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등 승강기 설치 연 4만대…사상 최대

입력 2017-02-07 17:26 수정 2017-02-08 04:27

지면 지면정보

2017-02-08A13면

작년 누적 60만대 육박

현대, 10년째 1위 유지
독일계 티센 맹추격 '양강(兩强)'
작년 한 해 국내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 승강기가 사상 처음으로 4만대를 돌파했다. 누적 설치 대수도 사상 최대인 60만대에 육박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켰고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가 설치 대수 1만대를 돌파하며 가파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다.

7일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국내에 설치된 승강기는 4만4068대로 전년보다 17.6% 증가했다. 엘리베이터가 4만1843대,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수평보행기) 등이 2225대 설치됐다. 누적 설치 대수는 59만8489대다. 연간 승강기 설치가 4만대를 넘어선 것은 1910년 승강기가 도입된 후 106년 만에 처음이다. 2013년 3만대를 돌파한 이후 3년 만에 1만대가 더 늘어난 것이다. 업계에서는 5~6층짜리 저층 상가와 빌라를 중심으로 엘리베이터 설치 바람이 불었고 고령층과 장애인의 수요가 커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엘리베이터가 작년에 승강기 1만8213대를 설치해 2007년 이후 10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시장점유율은 41.3%로 전년(43.3%)보다 줄었다. 2위인 독일계 티센크루프가 22.2%에서 25.9%로 치고 올라왔기 때문이다. 티센크루프는 저층 빌딩용 브랜드인 ‘시너지’의 돌풍에 힘입어 전년보다 37.2% 증가한 1만1416대를 설치했다. 미국계 오티스엘리베이터의 점유율은 12.1%에서 11.7%로 떨어졌다.

에스컬레이터 시장 점유율은 현대가 39.4%로 1위, 티센크루프가 24.1%로 2위를 기록했으며 쉰들러(7.3%), 오티스(5.2%), 미쓰비시(1.4%) 순이었다. 무빙워크는 쉰들러가 48.4%로 1위, 티센크루프가 38.7%로 2위를 기록했고 현대와 오티스가 각각 6.5%로 뒤를 이었다.

현대는 올해 국내 경쟁을 지양하고 해외 시장과 유지보수 시장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티센크루프는 2020년까지 국내 1위를 목표로 설정했다. 오티스는 고층빌딩 시장과 고부가가치 상품에 승부를 걸기로 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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