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돼야" 두 달만에 입장 밝힌 진짜 이유는?

입력 2017-02-07 11:22 수정 2017-02-07 11:22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새누리당의 잠재적 대권주자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지난 6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기각돼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으면서 '입장 번복'에 대한 비난의 십중포화를 받았다.

김문수 전 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은 기각되어야 한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의 대통령선거공약대로 문화융성과 스포츠진흥을 위하여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를 설립했다. 그것은 헌법의 기본이념인 자유민주주의를 뿌리내리기 위한 정당한 통치행위였다"고 주장했다.

탄핵이 제기된 지 2개월이 넘어서야 탄핵반대 입장을 밝히는 이유에 대해서도 부연설명했다.

김문수 전 지사는 "두 달 남짓 진행된 특검의 수사 발표나 헌법재판소의 동영상을 본 결과 박근혜 대통령이 사적인 이익을 취하지 않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면서 "그동안의 언론보도가 상당부분 사실이 아님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더 나올 것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으나 지금까지의 추세라면 현직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한 요건은 안 될 것으로 본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날 김 전 지사가 이처럼 입장을 번복한 것은 최근 탄핵 인용에 반대하는 '태극기 민심'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 대선주자 중 하나로 꼽히는 김 전 지사는 지난 4일 광화문에서 열린 '태극기집회'(탄핵 반대집회)에 참석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이 최순실 등에게 정부의 자료를 유출한 행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특검에 공개된 부분을 볼 때 대통령을 탄핵하기에 충분한 사유가 되지 않는다. 그런 거 가지고 탄핵하면 모든 단체장이나 직무 하는 사람 중에 견딜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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