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친'에게는 의리 초콜릿…유통가, 밸런타인데이 경쟁

입력 2017-02-07 14:41 수정 2017-02-07 14:52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유통업계가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기발한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남자친구 또는 남편의 성격에 맞춰 줄 수 있는 '스타일별 초콜릿'부터 남자사람친구(남사친)에게 속마음을 고백할 수 있는 '의리 초콜릿'까지 다양한 제품을 내놓았다.

밸런타인데이 외로움을 견뎌야 하는 솔로를 위한 위로용(?) 할인 프로모션도 있다.

◆ 내 남친 '상남자' 라면 토블론

7일 온라인 쇼핑업체 옥션은 '남친별 초콜릿 취향'이라는 주제로 리더, 마초, 코미디언, 로맨티스트에 각기 어울리는 초콜릿을 제안했다.

남자친구 또는 남편이 리더십 강한 타입이면 '휘태커스 초콜릿', 유머러스한 사람이라면 '엠앤엠즈 초콜릿'을 주라고 추천했다.

마초적인 남자에게는 '토블론', 다정다감한 사람이면 '키세스'가 어울린다는 설명이다.

밸런타인데이에 특별한 약속이 없는 솔로를 위해서는 이날부터 일주일간 매일 오후 6시 우유식빵, 아메리카노 등을 특가에 제공한다.

옥션은 또 사랑과 우정 사이를 애매하게 오가는 '남사친'에게 줄 수 있는 '의리 초콜릿'을 선보였다. '24시간 달콤한 의리특가'를 통해 일주일간 색다른 특가 초콜릿을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속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 스티커가 담긴 '의리 초콜릿'을 출시했다. 초콜릿 안에는 ▲ㄴㅁㅈㅇ ▲ㅅㄹㅎ 등 10종의 초성이 적힌 스티커가 있어 소비자가 직접 단어를 완성해 마음을 고백할 수 있다.

◆ 직장동료·친구에겐 피카츄 초콜릿

롯데제과는 연인 사이가 아니라도 직장 동료, 친구들끼리 가볍게 주고 받을 수 있는 초콜릿 제품을 내놓았다.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피카츄를 비롯해 스누피, 무민, 리락쿠마 등 캐릭터를 제품 포장에 활용해서 눈길을 끈다.

캐릭터에 따라 판매하는 유통 채널은 다르다. 피카츄 초콜릿은 세븐일레븐, 무민과 가스파드앤리사는 각각 롯데마트와 CU에서 판매한다. 리락쿠마와 스누피는 이마트, GS에서 만날 수 있다.
던킨도너츠도 여러 사람과 나눠 먹을 수 있는 밸런타인데이 '키세스 도넛팩'을 출시했다. 이달의 도넛인 '디어 키세스'와 '화이트초코 키세스 필드' '다크초코 키세스 필드' 등 키세스 도넛 3종과 부드러운 '던킨 글레이즈드'로 구성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밸런타인데이에 남자친구 뿐 아니라 지인 누구에게나 초콜릿을 부담없이 주고 받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업체별로 이색상품들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올해 밸런타인데이 매출이 작년보다 10~20%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동료나 연인에게 가볍게 선물하는 실속 소비가 많아지면서 중저가 상품 매출이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밸렌타인데이 매출을 분석한 결과 중저가 상품 매출이 전년보다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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