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7일 SK하이닉스(84,8004,700 -5.25%)의 도시바(TOSHIBA) 인수전 참여에 대해 "지분 인수 시 D램 사업 대비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한 낸드(NAND) 플래시 메모리 사업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문 지분(약 20%) 투자제안서를 제출했다. 지분 투자 제안 추정 금액은 약 2~3조원.

이 증권사 김현수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입장에서는 D램 사업 대비 상대적으로 약한 낸드 사업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2016년 3분기말 현재 NAND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36.6%) TOSHIBA(19.8%) Western Digital(17.1%) SK하이닉스(10.4%) Micron(9.8%) 순"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인수전 참여 업체는 미국의 웨스턴 디지털(Western Digital)과 중국의 칭화유니가 유력하다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최종 인수자는 다음달 중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는 "이번 도시바 지분 매각이 과거 D램 시장의 빅3 체제 개편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번 매각의 경우 도시바의 낸드 사업부 환골탈태를 위한 사업부 분사 및 지분 일부 매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3D 낸드에서 뒤처진 도시바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는 분석이다.

이어 "도시바 입장에서는 2D 낸드 시장 대비 뒤처진 3D 낸드 시장 도약을 위한 투자자금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지분 매각은 도시바 낸드 사업에 보다 더 긍정적"이라며 "앞으로 3D 낸드 시장의 경우 각각 플레이어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만약 SK하이닉스가 인수에 성공한다면 낸드 사업부 경쟁력 강화로 SK하이닉스에 분명한 호재"라며 "SK머티리얼즈, LG실트론 인수 등 반도체 사업 인수·합병(M&A) 활발히 진행 중인 행보로 짐작할 때 인수 의지는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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