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7일 한국전력(31,150300 +0.97%)에 대해 배당 매력은 높으나 작년 4분기 및 올해 실적은 다소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7만1000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전력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5조 2862억원으로 전년대비 4.0% 증가했다. 전력판매량이 늘면서 전기판매수익이 3.3%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2.7% 감소한 1조 2676억원을 기록했다.

신민석 연구원은 "작년 9월부터 석탄가격과 유가가 상승하면서 연료비가 전년대비 17.0% 증가해 4조원을 기록했다"며 "구입 전력비도 월성원전 1~4호기가 경주 지진으로 가동을 멈추면서 9.3% 늘어난 3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아랍에미리트 원전 관련 인원이 늘고, 탄소배출권 관련 비용이 증가하면서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분석이다.
신 연구원이 추정한 올해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은 10조 4542억원이다. 그는 "작년 하반기 신규 석탄과 원자력발전 가동이 늘었다"며 "연료비는 15조 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1.8% 늘지만, 전력구입비는 기저발전 증가로 전년수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배당매력은 더 짙어졌다. 정부는 출자기관의 배당성향을 지난해 28.0%, 올해 31.0%를 계획하고 있다. 신 연구원은 "작년 말 별도 기준 순이익은 4조 2620억원으로, 배당성향 28%를 유지할 경우 주당 2000원의 배당이 예상된다"며 "현재 주가 기준 4.8%의 배당 수익률이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올해 순이익은 감소가 예상되지만, 배당성향이 상향될 경우 주당 2000원 이상의 배당이 가능할 것"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배당정책이 유지될 경우 주가는 저점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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