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채수명 이사, 창사 다섯 번째 '영업임원'

입력 2017-02-06 17:38 수정 2017-02-07 01:33

지면 지면정보

2017-02-07A32면

"고객과 가족 같은 유대감을 쌓는 게 영업 비결"
“소비자의 평가는 냉정하다. 말을 아끼고 소비자의 의견을 경청하라.”

현대자동차 영업직에서 사상 다섯 번째로 임원이 된 채수명 영업 이사대우(56·사진)가 영업맨들에게 말하는 노하우다. 1986년 현대차 서울 성수지점에 입사해 31년째 한자리를 지킨 채 이사는 지난달 단행한 영업직 임원 인사에서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전국 현대차 카마스터(영업직원) 5969명 가운데 임원은 세 명뿐이다.
채 이사는 입사 후 지난해 말까지 총 3279대를 팔았다. 6일 성수지점에서 만난 그는 “성실하게 매해 110대가량 판매한 사실을 인정받은 것 같다”며 “연 200~300대를 파는 스타 영업맨이 아니어도 회사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채 이사는 입사 초기 겪은 힘겨운 경험부터 털어놨다. 사람 만나는 것은 자신 있었지만 소비자의 눈은 높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실내화를 만들던 부강테크 사장님을 두 달간 쫓아다니면서 편의사항을 충분히 설명했다”며 “입사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승합차를 판매했을 때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채 이사는 차량을 파는 영업은 소비자와 관계를 맺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품과 가격이 정해진 자동차 영업에서 소비자와 쌓은 가족 같은 유대감이 자신만의 영업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활동하는 단체만 개인택시 친목회를 비롯해 채씨 종친회, 운동모임 등 10개 수준이다. 매달 경조사도 꾸준히 챙기고, 교회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그는 “친목회에서 절대 먼저 차를 팔지 않는다”며 “자연스럽게 두터운 관계가 맺어지면 친목회 사람들은 미안해서라도 다른 사람한테 차를 못 사게 되고, 다른 손님을 소개해주는 조력자가 된다”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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