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발생 진정세에 이동제한 해제 '눈앞'

입력 2017-02-06 14:35 수정 2017-02-06 14:35
닭, 오리 등 가금류 농장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이동제한 해제 등 수습절차가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강 뿔논병아리 등 야생조류 AI 감염이 잇따라 일어나면서 종식 선언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에서는 지난달 10일 무안군 망운면 씨오리 농장에서 이번 겨울 들어 20번째 AI가 발생한 뒤 아직 추가 사례가 없다.

통상적으로 발생 시점부터 한 달 동안 추가 발생이 없으면 가금류 이동제한을 해제한다. 무안 농장에서 AI 발생 이후 살처분, 잔존물 처리가 완료된 시점부터 한 달을 적용하면 오는 12일께는 이동제한 해제가 본격적으로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발생 농장 주변 10㎞ 이내 농장의 감염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이동제한 해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주변 농장 감염 조사에 열흘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오는 22일을 전후해 전남에는 이동제한이 모두 해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남도는 보고 있다.
가장 최근 발생한 경기 포천도 같은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면 다음 달 초에는 전국적으로 이동제한은 모두 풀리게 된다. 단 그때까지 농장 추가 감염사례가 없어야 한다.

축산업계에서는 전국적으로 이동제한이 해제되는 시점을 사실상 AI가 종식된 것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국가적인 종식 또는 청정 선언은 이로부터 2~3개월가량 추이를 지켜본 뒤 나오는 게 관례다. 연말·연초 길고양이는 물론 최근 한강 뿔논병아리까지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사실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설 연휴 대규모 이동에 따라 혹시 감염됐을지 모를 가금류 잠복기가 이번 주에 끝나는 데다가 철새들이 집단으로 북상하는 시기도 임박해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방역 전문가들은 경계했다.

AI 발생이 잠잠하고 발생 기간이 길어지면서 해이해질 수 있는 방역체계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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