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G6에 'LG페이' 적용 안한다

입력 2017-02-06 14:38 수정 2017-02-06 14:38
화이트카드서 MST 방식 전환 후 개발 기간 부족

[이진욱 기자] LG전자가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G6'에 모바일 결제시스템인 'LG페이'(가칭)를 탑재하지 않는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 27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되는 G6에 LG페이를 적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당초 LG전자는 G6에 MST(마그네틱전송)방식의 모바일 결제시스템인 LG페이를 적용할 계획이었다. 회사 측은 MST 방식인 삼성 페이의 특허권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결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자체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

하지만 테스트 일정이 지연되면서 G6의 출시시기에 맞추지 못하게 됐다. LG전자는 내부 논의를 거쳐 최근 LG페이 탑재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기존에 1년 6개월간 매달렸던 화이트카드 방식에서 뒤늦게 MST 방식으로 틀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R&D(연구·개발)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보니 안정적인 적용이 어려웠다는 얘기다.

화이트카드 방식은 NFC(근거리 무선통신)를 기반으로 한 일반 실물 카드 형태로 결제하는 것이다. LG전자는 LG페이에 이 방식을 적용키로 했지만, 테스트 과정에서 예기치 않은 문제가 발생해 작년 10월말 MST 방식으로 전환한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신제품에 대한 정보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LG페이를 적용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결제시스템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G6에 G페이가 적용되면, 판매 촉진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러나 LG페이 탑재가 늦어지면서 특정 제품에 소비자를 묶어두는 이른바 '락인효과(Lock-in)' 효과는 미뤄질 전망이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G6에 베젤(테두리)을 크게 줄인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풀비전(FULLVISION)’이라고 이름을 붙인 5.7인치 QHD+(1440X2880) 디스플레이로 스마트폰 제품의 전면부에 화면이 꽉 차는 대화면이 적용된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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