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슈퍼볼서 反트럼프 무대 이어져…이민정책 비판

입력 2017-02-06 13:53 수정 2017-02-06 13:59

2017 미국 슈퍼볼

미국 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의 무대 대부분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무대로 꾸며졌다.

5일(현지시간) 텍사스 주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슈퍼볼에서 다인종·다문화를 강조하는 광고들과 통합을 강조한 무대들이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직간접적으로 꼬집은 것이다.

이날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을 겨냥한 깜짝 광고를 선보였다.

에어비앤비가 프로미식축구(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에 맞춰 내놓은 30초짜리 광고는 "우리는 받아들인다"(#WeAccept)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미국의 다인종·다문화를 부각시키고 있다.

서로 다른 인종과 성별, 연령의 인물을 등장시켜 "더 많이 받아들일수록 세상은 더 아름답다"고 포용의 메시지를 강조한다.

이슬람권 7개국 국적자의 미국 입국을 한시적으로 금지한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창업자는 트위터를 통해 앞으로 4년간 난민 지원을 위해 400만 달러(45억5000만 원)를 기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코카콜라도 히잡을 쓴 무슬림을 비롯한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서로 언어로 '아름다운 미국'(America the Beautiful) 노래를 부르는 예전 슈퍼볼 광고를 다시 선보였다.
맥주회사 버드와이저도 슈퍼볼을 앞두고 이민자 이야기 광고로 논란을 예고한 바 있다.

버드와이저의 광고에는 공동 창립자인 아돌푸스 부시가 미국에 이만 와서 버드와저를 설립하는 과정을 그렸는데, 미국에 도착한 부시가 현지인들로부터 "집으로 돌아가라"는 박대를 받는 장면 등이 담겼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는 파격적인 공연을 통해 '통합'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이날 하프타임 공연에 나선 레이디 가가 경기장 옥상에서 "하느님의 가호로 모두를 위한 자유가 정의가 있는, 결코 나눠질 수 없는 단일 국가"라는 국기에 대한 맹세 구절을 외치며 와이어를 달고 뛰어내렸다.

레이디 가가는 그러나 사전에 예상됐듯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직설적인 비판 발언을 하지는 않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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