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매코널 '판사 공격' 트럼프 비판…"개인적 비난 삼가야"

입력 2017-02-06 06:10 수정 2017-02-06 06:10
미국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켄터키) 원내대표가 5일(현지시간) '반(反) 이민' 행정명령 집행중지 결정을 내린 시애틀 연방지방법원의 판사를 비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섰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날 미 CNN방송의 '스테이트 오브 유니언'에 출연해 반이민 행정명령에 제동을 건 제임스 로바트 판사를 겨냥한 트럼프 대통령의 인신공격성 트윗에 대한 견해를 묻자 "판사들을 지목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때때로 우리 모두는 (판사들에) 실망한다.

(그러나) 나는 판사들을 개인적으로 비난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 두기를 시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국의 법 집행력을 빼앗아 간 소위 판사라는 자의 의견은 터무니가 없으며 뒤집힐 것"이라고 한 데 이어, "판사가 잠재적인 테러리스트들에게 우리나라를 열어줬다.

나쁜 사람들이 매우 기쁠 것"이라고 로바트 판사를 대놓고 공격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또 반이민 행정명령의 적법성 여부에 대한 결정을 사법부에 맡기지 않고 그것을 강제 집행할 입법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발동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적법한지는 법원들이 결정할 것"이라면서 "나는 그같은 여행에 대한 저지 또는 종교적 테스트가 적절한 심사와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도 살인자가 수도 없이 많다.

우리나라는 그렇게 결백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살인행위'와 미국의 과거 행위를 비교한 것에 대해서는 직접적 언급을 삼갔다.

다만 매코널 원내대표는 "아니다. 난 러시아인들의 행동방식과 미국의 행동방식 간에는 어떠한 같은 점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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