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재테크 초비상]

원화강세 수혜주 다시 뛰나…자동차·IT 등 수출주도주는 '긴장'

입력 2017-02-05 18:20 수정 2017-02-06 04:17

지면 지면정보

2017-02-06A3면

주춤한 강달러에 희비
강달러가 주춤하면서 관련 ‘수혜주’와 ‘피해주’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수입 원자재를 많이 쓰고 달러 결제도 많은 항공·철강·음식료 등 업체 실적은 개선되는 반면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정보기술(IT) 업종은 불리해지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주는 원화 강세의 수혜를 입는 대표적인 종목이다. 원화가치가 높아지면 항공연료를 보다 싼값에 수입할 수 있는 데다 해외여행 부담이 줄면서 항공 여객 수도 늘어난다. 항공사는 외국에서 항공기를 임차하면서 생긴 외화차입금 규모가 크다. 원화가치가 올라가면 상환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대한항공은 작년 3분기까지 이어진 원화 강세와 저유가 덕에 지난해 영업이익이 6년 만에 1조원을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 2570억원으로 5년 만에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음식료주 등 내수주도 원화강세 국면에서 유리하다. 밀가루 등 식품원료 수입가격이 싸지고 소비 변화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원재료 수입단가가 내려가는 철강주, 해외로 향하는 여행객이 늘어나는 여행 관련주 등도 원화 강세 수혜주로 꼽힌다.

반면 원화가 강세일 때 자동차 IT 등 수출 중심 회사들은 해외 수요가 줄어 타격을 입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반도체 업체 매출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0%가량”이라며 “원화 강세 국면에서 IT업종의 비중을 높이고 싶다면 수출 비중이 40%가량으로 비교적 낮은 소프트웨어 업체에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원화 강세가 길지 않을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원화 강세 수혜주에 단기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단기 투자로 접근하거나 주가가 오르면 보유 중인 주식을 팔아 포트폴리오 비중을 줄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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