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정부 의료정책 수혜…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시밀러주 눈여겨볼 만

입력 2017-02-05 15:02 수정 2017-02-13 10:55

지면 지면정보

2017-02-06B2면

방송에서 못다한 종목이야기 - 박찬홍 파트너

미국정부, 제약사 약값 인하 유도…바이오·제약 관련업종에 호재

보호주의·약달러 정책은 부담
자동차업종 타격 불가피…철강·정유업계도 '먹구름'
한국 주식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한 보호무역주의, 반이민 정책, 환율조작국 발언 등으로 세계 경제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강력한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로 수출 중심의 한국 경제에도 타격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엔 환율조작국 카드를 꺼내 들면서 “더 이상 미국이 무역적자 기조를 방관하지 않겠다”며 나서고 있다. 환율조작국 타깃으로 삼은 국가는 중국, 일본, 독일 등이다. 더 이상 강달러를 묵인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엿볼 수 있다. 미국의 환율 전쟁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가능성도 생각해 봐야 한다. 원화 강세로 인한 수출 중심의 한국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과 수익성은 악화될 수 있다.

미국시장의 주요 수출품 하나인 자동차 업종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중간재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출 타격에는 한 발짝 비켜서 있다. 이 밖에 철강, 정유업계도 반덤핑 예비 관세 가능성으로 인해 수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지만 한국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경우 환율조작국에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중국과 일본 기업들보다는 높은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어 수출 타격이 상대적으로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지수의 상승세와 따로 움직이는 코스닥 시장의 부진은 대내 시장 변수다. 코스닥 종목은 상대적으로 코스피 기업들로부터 하청을 받는 기업이 많다. 이런 회사들이 대내외 불확실성에 흔들리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다면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만큼 주가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다. 유가증권시장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주도주의 부재도 코스닥지수가 외부 변수에 크게 흔들리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다소 암울할 수 있는 투자 환경이다. 하지만 기회는 있다. 미국 트럼프 신정부의 정책 수혜를 볼 업종으로 바이오시밀러를 눈여겨봐야 한다. 한미약품이 기술이전에 대한 계약 해지 사건으로 바이오제약 관련주들의 투자 위험이 부각되면서 업종이 전체적으로 소외를 받았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의 의료정책 핵심은 제약기업 간 자율경쟁을 통한 약값 조정(인하)이다. 아직 구체적인 세부 내용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약가 인하에 따라 바이오시밀러가 수혜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업체로는 셀트리온의 램시마(류머티즘관절염치료제)가 유럽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구축한 레미케이드와 대등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셀트리온 주가는 램시마의 유럽 진출과 성공적인 안착 후 10만원을 넘어 숨고르기 중이다. 램시마의 뒤를 이어 ‘트룩시마’와 ‘허쥬마’도 곧 유럽시장 진출이 임박해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가 크다. 램시마의 성공을 바탕으로 올해 연구개발(R&D)과 공장 확충에 3000억원을 투자해 선두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셀트리온과 함께 삼성그룹의 바이오사업 계열사 삼성바이오로직스도 바이오시밀러 수혜 기업으로 손꼽힌다.

‘골이 깊으면 산이 높아진다’는 말이 있다. 어려운 투자환경 속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위험 관리를 통한 투자 전략을 세운다면 깊은 하락의 골을 지나 상승장이라는 기회의 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박찬홍 파트너 프로필

▷제4회 슈퍼스탁킹 수익률 대회 2위(2016년12월)
▷2017년1월 와우스탁킹 수익률 1위(계좌수익률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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