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광산 문 닫자 니켈값 '껑충'

입력 2017-02-03 17:33 수정 2017-02-04 03:53

지면 지면정보

2017-02-04A11면

세계 최대 니켈 수출국인 필리핀의 니켈 광산 절반 이상이 문을 닫는다. 공급 감소 우려로 니켈 가격은 1.6% 올랐다. 니켈은 스테인리스강에 사용된다.

필리핀 환경천연자원부는 지난 2일 환경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니켈 생산지를 포함한 광산 41곳 중 23곳의 폐쇄와 7곳의 운영 중지를 명령했다. 지나 로페스 환경천연자원부 장관은 “광산들을 방문해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이미 10곳의 광산이 문을 닫은 데 이어 또다시 광산 폐쇄 결정이 나왔다. 지난해 6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 직후 광산업계가 환경 기준을 따르고 있는지 감사를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발표 직후 영국 런던금속거래소에서 니켈 가격은 전날보다 1.6% 오른 t당 1만415달러까지 치솟았다. 필리핀은 세계 니켈 수출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톰 프라이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공급량이 5%만 변해도 가격 변동을 가져온다”며 “이번에 폐쇄된 광산들은 세계 니켈 공급량의 약 8%를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니켈 가격은 지난달 인도네시아가 니켈 수출 금지 규제를 완화하면서 지금까지 10%가량 하락했다. 그러나 파이낸셜타임스는 막대한 양을 수출하는 필리핀의 생산량 감소가 인도네시아의 수출 증가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으로 관측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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