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문재인 4차산업혁명 행보는 안철수 따라하기"

입력 2017-02-03 14:24 수정 2017-02-03 14:34

국민의당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안철수 따라하기 행보'가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김경록 대변인은 3일 논평에서 4차 산업혁명 화두와 관련한 문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 "문 전 대표는 '안철수 따라쟁이'란 별명을 가볍게 넘기지 말라"면서 "남의 뒤꽁무니만 쫓는 대통령 후보에게 미래를 맡길 국민은 없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문 전 대표는 개헌에 부정적 입장을 내놓다가 안 전 대표가 '2018년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에 부치자'는 구체적 실현계획을 내놔 호평받자 슬그머니 똑같은 주장을 따라했다"며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탄핵 요구도 안 전 대표가 먼저 나서 정치권 흐름을 이끌면 어느샌가 비슷한 말을 하며 뒤를 쫓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따라하고 모방하는 것도 제대로 하면 괜찮은데, 호랑이를 그리려다 고양이조차 그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대표적인 게 4차 산업혁명 따라하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가 내놓은 4차 산업혁명 선도전략은 한마디로 관치경제시대 정부주도사고를 벗어나지 못한 낡은 방식"이라며 "모방을 넘어 스스로 사고하고 창조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 2일 경남 진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열린 클러스터 협의회 간담회에 참석해 "혁신도시 시즌2 사업을 전개해 강력한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혁신도시의 클러스터가 지역에서 4차 산업혁명의 거점 기반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3일 오후 2시 스타트업 기업에 공공인프라를 제공해 주목받고 있는 세운상가 팹 랩(FabLab)을 방문했다.

문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팹랩 같은 좋은 공공인프라를 확산시켜 창업을 통한 청년 일자리 만들기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히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술혁명과 제도혁명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보였다.
김 대변인은 "안 전 대표가 이미 방문했던 장소를 찾아 유사한 행사와 발언을 하는 일도 한두 번이 아니다"고 팹 랩 방문을 평가절하했다. 팹랩은 안 전 대표가 지난 4·13 총선 당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장소다.

김 대변인 또 "문 전 대표는 '전기자동차 산업강국', '신재생에너지 시대' 등 2~3차 산업혁명시기의 정책을 4차 산업혁명의 과제로 나열하고 있어서 여전히 부족한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은 문재인 전 대표가 생각하는 하드웨어적인 사고를 뛰어넘는 고도의 연결성이 핵심이다.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무엇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고도의 창의성과 자율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필수요소다"라고 지적했다.

IT관련 전문성을 강조하는 안 전 대표는 “4차 산업 혁명은 단순히 보고서만 가지고 참모들에 의존해서 할 수 있는 그런 영역이 아니다”라며 강조했다.

김경진 대변인은 "문 전 대표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을 이해하지 못하는 한 아무리 안 전 대표의 정책과 일정을 따라한다 할지라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서 "문 전 대표에게 안 전 대표와의 4차 산업혁명 공개토론을 제안한다"고 전했다.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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