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일 현대건설(52,000600 +1.17%)에 대해 올해 국내 주택·건축 사업에 힘입어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4만8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채상욱 연구원은 올해 현대건설의 실적 성장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가 추정한 현대건설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19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9.3% 늘어난 1조1500억원이다. 본사의 영업이익은 올해 6000억원대를 기록, 지배지분순익 5617억원으로 전년보다 14.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채 연구원은 "주택분양 시장에서 현대건설의 자체사업이 2900호로 급증해 올해 이후의 실적전망을 밝혔다"며 "올해 자체사업 규모는 김포를 제외해도 4500호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포동 상록8단지의 경우 개발이익이 6000억~800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수주한 2조6000억원 규모의 삼성동 사옥공사도 국내 건축부문의 마진을 개선시킬 요소라고 분석했다.

해외 사업에도 기대를 걸었다. 그는 "바레인의 시트라(Sitra) 정유공장을 지난해 말 입찰해 올해 1분기 중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고, 오만의 두큼(Duqm)정유공장은 이달 20일 상업입찰 예정"이라며 "이란이나 에콰도르의 정유·학교시설의 경우는 수출입은행의 지원이 필요한 만큼 수주인식이 이연될 수 있다"고 했다.

채 연구원은 "수주가 실적으로 연결되려면 긴 시간이 소요되지만 국내 시장 호황에 해외라는 덤이 덧붙여진 모습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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