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일 애플의 지난 4분기 실적에 대해 "아이폰 7 플러스의 판매 호조 덕분에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면서 "아이폰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과 함께 4분기 만에 매출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평가했다.

애플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3% 성장한 784억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시장 기대치인 773억달러를 넘어선 수준이다. 주당 순이익(EPS) 역시 기대치(3.22달러)를 웃도는 3.36달러로 집계됐다. EPS는 전년보다 2% 늘어난 것.

이 증권사 김지산 연구원은 "이 기간 동안 아이폰 판매량은 7829만대로 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와 5% 증가했다"며 "특히 아이폰 7 플러스 수요 강세로 ASP가 4분기 만에 상승 반전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아이패드는 1308만대도 전년 동기보다 19% 줄어들어 12분기 연속 역성장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애플 스토어, 아이클라우드, 애플 뮤직, 애플 페이 등 서비스 매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김 연구원은 "서비스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18% 성장해 고(高)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선 일본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해 눈길을 끌었다"라고 말했다.

애플의 올 1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는 515억 달러에서 535억 달러. 그는 "이는 시장 컨센서스(538억달러)를 밑도는 수준인데 달러화 강세 영향을 감안한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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