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1일 NAVER(770,0005,000 +0.65%)에 대해 국내 사업에 비해 라인의 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0만원에서 9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안재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이버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800억원, 영업이익 2903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 3049억원을 하회했다"며 "라인 쇼크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국내 성과로 4분기에 선방했다"고 밝혔다.

국내 광고 매출은 6575억원(전년대비 +19.6%)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 애널리스트는 "국내 광고 매출은 2016년 19.7% 성장한 2조3900억원을 기록했는데, 2017년에도 2조7100억원(+13.6%) 성장하며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라인은 매출액 374억7000만엔, 영업이익 16억엔으로 부진했다"며 "콘텐츠 및 스티커 매출이 전분기대비 역성장했고,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는 매출액 386억6000만엔, 영업이익 53억4000만엔이었다.

네이버의 국내 사업은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가 양호하다는 평가다. 안 애널리스트느 "광고, 쇼핑, 네이버페이, 네이버TV 등이 경쟁사 대비 절대적인 우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라인이 지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매출 둔화과 이익 부진이 나타나고 있어 네이버 전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라인, 카카오와 같은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의 수익화가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업계 전체적으로 이들의 성과가 상당히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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