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약세(원·달러 환율 상승)를 나타내고 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2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25원(0.8%) 오른 1168.45원에 거래중이다. 개장가는 1170원이었다.

설 연휴 기간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자, 원·달러 환율이 뛰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이라크와 시리아, 이란, 수단, 소말리아, 리비아, 예멘 등 7개 국가 국민의 미국 비자 발급과 입국을 최소 90일간 금지하고, 난민 입국 프로그램을 120일 동안 중단하도록 한 반이민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후 미국 여러 도시에서는 이를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으며 의회도 크게 반발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도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반영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만선을 반납했고, 시장 '공포지수' 인 변동성지수(VIX)가 큰 폭으로 뛰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했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장중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일본 미국 영국의 통화정책회의 경계감이 확대되며 원·달러 환율은 1160원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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