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6일 호텔신라(90,8001,800 -1.94%)에 대해 상반기 중으로 각 부문의 우려가 어느 정도까지 해소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성준원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3% 늘어난 9346억원, 영업이익은 38.5% 늘어난 156억원을 기록했다"며 "호텔사업부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컨센서스(업계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 면세점 부문 영업이익은 252억원을 기록했다"며 "창이공항 면세점의 적자가 70억원, 호텔과 레저 부문 적자가 17억원, HDC신라의 지분법 손실이 15억원"이라고 말했다.

상반기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면세점 공급 과잉, 사드 이슈 등의 영향이 남아 있어 실적을 확인한 후 투자에 나서라는 것이다.
성 연구원은 "2014년 말 6개였던 서울시내면세점은 현재 10개가 운영 중"이라며 "마케팅 경쟁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의 한국 여행 규제로 10~11월 중국인 입국자 성장률이 낮아졌다"며 "규제가 느슨해질 하반기에 입국자 증가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8% 늘어난 1001억 수준이 될 것"이라며 "경쟁 상황에서의 면세점 이익 유지, 창이공항 면세점의 적자 축소, 호텔 적자 축소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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