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6일 호텔신라(118,0002,500 -2.07%)에 대해 단기적으로 면세점 부문의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4만원으로 내려잡았다. 해외 성장 동력 등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린아 연구원은 "올해 1월초 롯데 월드타워 면세점이 190여일 만에 다시 개장했고, 신세계디에프와 현대백화점 등 신규 특허권이 유통 업체들에게 발급됐다"며 "기존 예상보다 면세업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 시내면세점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패키지(Package) 관광객 수 통제에 대한 지침이 올 4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영업 환경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면세점 부문의 경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게 오 연구원의 관측이다. 그는 "국내 면세 사업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해외로의 확장이 향후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156억1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8.5%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3% 늘어난 9345억6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의 시장 기대치는 203억원이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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