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5일 한국전력(35,700500 -1.38%)에 대해 "대부분의 '주가 악재'가 반영된 상황"이라며 "중장기 시각으로 볼 때 현재 주가는 '저점'"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2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강동진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영업실적은 시장의 컨센서스(기대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정부의 정책 방향은 '이익 안정성'이 높아지는 방향"이라고 판단했다.

한국전력의 4분기 영업이익은 가정용 누진제 개편 영향을 비롯해 유연탄 가격 상승, 원전 가동률 하락 등으로 전년 대비 10.8% 감소한 2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2% 줄어든 10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강 연구원은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그러나 "실적 감소 전망에도 불구하고 2017년 기준 주당배당금(DPS) 2000원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는 자회사 이익의 급성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회사 배당성향이 여전히 20%인 데다 재무구조가 개선된 점 등을 감안하면 배당수익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게 강 연구원의 분석이다.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 역시 주가에 모멘텀(동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 그는 "산업통상부 장관이 올 신년사를 통해 전기구입비 연동제 도입 의지를 표명했는데 국제컨설팅 등을 통해 연내 방안을 마련할 계획으로 알려졌다"며 "명확한 것은 정부의 정책 방향이 한국전력의 이익이 외부 변수나 정치적 이슈로 크게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방향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