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5일 LG디스플레이(21,900500 +2.34%)에 대해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4만4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0% 급증한 904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20% 웃도는 수준이다.

김동원 연구원은 "4분기 액정표시장치(LCD) 판가가 전분기보다 16% 오른 덕분"이라며 "대형 초고화질(UHD) TV, 모바일 등 프리미엄 패널의 출하 비중이 확대된 것도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4분기 실적 호조에도 전날 주가가 하락한 것은 삼성전자가 올 1분기 TV 패널 구매에 탄력적 대응을 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샤프로부터 TV 패널 공급이 중단된 삼성전자가 향후 65인치 이상 TV 패널 구매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돼 상반기 패널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과도한 우려를 경계했다.

호실적이 지속되면서 LG디스플레이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인 1조3000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고수익인 65인치 TV 패널의 전체 영업이익 기여도는 15%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4분기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의 흑자전환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