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4일 삼성전자(2,581,00058,000 -2.20%)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이 호조를 보였고 가전도 나쁘지 않은 실적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은 우호적인 환율과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 감가상각 부담 완화 등의 수혜를 입었다"며 "디스플레이 부문 또한 아몰레드(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설비 가동률 증가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 등이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각각 영업이익 4조9500억원, 1조34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로 영업이익이 1000억원에 그쳤던 IT모바일(IM) 부문은 4분기 들어 2조5000억원으로 이익 정상화에 성공했다. 그는 "노트7의 부재에도 갤럭시S7 및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확대의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에도 실적 모멘텀(동력)이 강화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2분기 갤럭시 S8의 출시와 애플향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양산이 본격화된다"고 전했다.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봤다. 그는 "상반기 동안 인적분할 작업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주주들에게는 호재"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이슈로 힘들지 않겠냐는 관측도 있다"면서 "이 이슈가 분할 단계까지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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