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삼성전자(46,5001,000 +2.20%)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반도체 업황 호조와 환율 효과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지난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015년 동기보다 50.11% 증가한 9조220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역대 세 번째로 좋은 분기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0.03% 증가한 53조3317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77.32%, 11.54% 늘어났다.

지난해 하반기 갤럭시 노트7 단종 사태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9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으로 반도체 부문의 호조를 꼽았다. 노 연구원은 "D램과 낸드(NAND) 가격이 오른데다 원화 약세 등 우호적 환율 효과가 가세하면서 뛰어난 실적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각각 영업이익 4조9500억원, 1조3400억원을 기록했다. IT모바일(IM) 부문의 경우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에도 영업이익이 2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노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 상승이 당분간은 지속되면서 올해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의 수요 초과 현상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치였던 2013년보다 높은 44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양호한 실적 덕분에 주가 흐름도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노 연구원은 "영업이익,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이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230만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