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0일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해 상승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연구원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글로벌 및 유로존 경제는 개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며 "미국 경제지표도 연이어 개선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심리가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ECB는 1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존의 정책을 유지했다. 드라기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유로존 물가와 경제가 개선되고 있으나 여전히 지속될지 여부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양적 완화는 계속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드라기 총재 발언 이후 유로화는 장중 달러대비 약세로 전환했다"며 "주식시장은 달러 및 국채금리 강세 영향을 받아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품시장은 드라기 총재 발언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대부분 약세를 보이는 등 금융시장의 변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짚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개별 종목의 사건에 따라 방향이 갈렸다. 서상영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같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 시장에서 사이몬프로퍼티(-1.96%), 제너럴 그로스(-1.87%) 등 리츠회사들은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부진했다"며 "넷플릭스(3.86%)와 유니온퍼시픽(2.38%)도 양호한 실적을 딛고 올랐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지표도 살펴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한국 시간으로 오전 11시에 발표되는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주목해야 한다"며 "최근 차이신 구매자관리지수(PMI) 제조업지수가 개선되는 등 양호한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에 개선된 결과를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이를 감안하면 하락 출발한 국내 증시가 장 중 상승에 성공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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