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엔텍(6,070320 +5.57%)은 비타민D 현장진단기기 'FREND Vitamin D'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FREND Vitamin D'는 혈중 비타민 D 농도를 현장에서 20분 이내에 진단할 수 있다. 반도체 설계 기술(MEMS)을 바이오에 융합해 고도화한 '랩온어칩' 기술을 적용했기에 가능한 것이다. 기존 종이필터 기반의 현장진단기기 대비 필요한 혈액 채취양은 적은 반면, 검사 결과는 빠르고 정확하다는 설명이다.

비타민D는 면역기능 증강, 우울증 예방, 암 생존율 확대, 아동 성장, 소화기질환 예방 등에 효과가 있음이 최근 밝혀졌다. 또 비타민D가 부족할 경우 골다공증, 당뇨병, 심장병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며, 복부 비만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기존 실험실용 혈중 비타민D 측정기는 대형이고 고가여서, 의원급 1차병원 등에서 구비하기 어려웠다. 또 채혈 후 혈액을 별도 검사 기관에 보내고 최종 결과 통보까지 1주일이 소요된다. 이에 따라 비타민D 결핍증에 대한 조치도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FREND Vitatmin D'는 이같은 불편함을 해소했다. 부피가 작아 1차병원에서도 구비하기 쉽고, 20분 이내에 혈중 비타민D 농도를 측정할 수 있다. 환자는 병원을 두 번 방문할 필요 없이 즉각적으로 진단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처방도 받을 수 있다.
나노엔텍의 'FREND Vitamin D' FDA 승인은 비타민D 현장진단기로서 미국에서는 두번째이다. 나노엔텍은 이번 FDA 승인을 계기로 비타민D 현장진단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타민D 진단 시장은 2013년 5억4000만달러에서 2018년 21억9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FREND Vitamin D'는 다음달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나노엔텍은 기존 의료기기 유통 계약 업체인 헨리샤인에 이어 지난 10일 미국 최대 유통회사인 멕케슨과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의 전역 유통망에 대한 접근성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나노엔텍은 이번 'FREND Vitamin D' 외에 전립선 남성호르몬 갑상선(2종) 이상을 진단하는 총 4종의 진단기와 백혈구 자동계수기 'ADAM-rWBC'의 FDA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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