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8일 단기적으로 지수의 상승 탄력이 약해질 수 있지만 수출 회복을 통한 펀더멘털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4일 발표된 미국 기업재고가 전월보다 0.7%, 전년 동월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재고 축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기업재고 사이클은 한국의 대미 수출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지만 후행하는 지표다. 조 연구원은 "최근 국내 수출 회복세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후행지표의 반전이 시작된 점은 수출 회복의 지속성에 대한 기대를 높여 줄 수 있는 소재"라고 판단했다.

그는 "IMF가 중국과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한 것 역시 국내 수출과 관련된 기대치를 높일 수 있는 소재"라고 평가했다. 전날 IMF는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6.2%에서 6.5%로, 미국의 전망치를 2.2%에서 2.3%로 각각 상향했다.
기계류 수출 비중이 높은 일본의 기계 수주가 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일본의 11월 핵심 기계 수주와 12월 공작기계 수주가 모두 플러스 증가율을 회복했다. 조 연구원은 "일본 전체 수출에서 20% 가까이 기계류 수출이 차지하고 있다"며 "일본의 기계 수주 회복은 글로벌 산업 경기 회복 가능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증시 상승 흐름에는 경기 모멘텀도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가 공히 고점 영역에 도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당 지표의 하락은 단기적인 지수 상승탄력 둔화를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조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트럼프 취임식, 삼성전자 이슈 등 다소 부정적인 사안들이 지수의 상승 탄력을 저해할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기본적으로 수출회복을 통한 펀더멘털 개선이 진행될 수 있는 구간임을 감안한다면 현 시점에서 비관적 시각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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