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프로그램 수료 1,154개 팀 중 794개팀 창업
고용유발효과 1911명, 누적 매출액 2075억원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추진하고 있는 부산창업지원사업을 통해 794개업체가 창업에 성공해 창업을 유지하고,1911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제진흥원은 2010년 이후 매년 200개팀씩 모두 1392개팀을 선발해 지원사업을 추진한 결과, 창업에 성공해 사업을 유지하고 있는 업체 수는 전체 57%인 794개라고 17일 발표했다.이들 업체의 누적매출액은 2075억원으로 업체당 평균 2억60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고용인원은 대표자를 포함해 1911명으로 업체당 평균 2.4명이다.

이중 누적 매출액 10억원이상인 창업기업은 53개이며 전체 38%인 303개 업체는 연간 1억원 이상의 매출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해 가고 있다.그러나 나머지 창업업체들은 판로개척 등 매출 증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수별 평균 매출액은 1기가 7억원으로 가장 많고 2기 (3억4000만원), 3기(4억5000만원), 4기(3억원) 등이었다.

2010년 선발된 1기의 경우 200개팀중 148개팀이 수료해 이중 93개팀이 창업에 성공했다.그러나 6년이 지난 현재 70개 업체가 사업을 유지하고 있고 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7억원으로 집계돼 시간이 지날수록 생존업체들의 매출 규모는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창업이후 총 매출액이 1000만원 이하인 기업은 창업 3년 이내인 업체들이 대다수로 2017년 7월 수료 예정인 7기가 53개사, 2016년 수료한 6기 62개사, 2015년도 수료한 5기 15개, 2014년도 수료한 4기 34개로 집계됐다. 이들 업체들은 수료당시 사업자 등록을 통해 창업을 했으나 본격적인 매출이 이뤄지지 않고 있거나 사업아이템을 변경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우수 창업업체들 중 여성화 제조 판매업체인 ‘단골언니’(대표 박 경우)의 경우 창업 3년간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140여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고, 양키캔들 및 향수를 제조 판매하는 더캔들샵(대표 장민호)도 50여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인테리어 업체인 ‘하나디자인’(대표 김지훈)이 60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성공적인 창업을 유지하고 있다. 여성의류 디자인 업체인 ‘스튜디오 G’ (대표 어영진), 중년 남성의류를 전문 판매하는 ‘제2의 청춘, 주인’(대표 임수정),고양이용품 전문 매장인 ‘고양이에게 손 내밀다’(대표 김영욱), 판촉물 유통 전문업체인 ‘금송유통(대표 김병석), 중고선박 수출업체인 ’YH 인터내서널‘ (대표 강현우), 국제물류 업체인 바른로지스틱스(대표 김웅기), IT 전문업체인 소프트기획(주)(대표 박준호), 빌딩 위탁경영업체인 ㈜로텍스 부산(대표 김종우) 등이 년간 1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며 창업이후 안정적인 창업기반을 갖추고 있다.

비알 테크놀로지(대표 송현주), ㈜예감(대표 이동훈) 등 13개 업체가 지난해 부산시가 선정한 우수 창업기업 30개 중 하나로 선정되고, ㈜로하(대표 김경문), ㈜니더(대표 신현익 등) 5개 업체가 1억원 이상의 민간벤처투자를 유치했다.

창업업체의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32.7%인 260개로 가장 많고 지식 서비스업 237개(29.8%), 유통업 100개 (12.6%), IT 관련업 97개(12.2%), 전자상거래업 80개(10%) 등이다.

부산경제진흥원 관계자는 “창업지원사업 수료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창업기업이 안정적인 성장기반 확보를 할 수 있도록 판로 개척 및 수출시장 개척, 펀드 유치 등 사후지원에 중점을 두고 창업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경제진흥원은 2010년부터 해마다 200개팀을 선발해 1년간 창업공간 제공 및 창업교육, 컨설팅, 사업화 자금 지원 등의 창업지원사업을 벌이고 수료업체들을 대상으로도 각종 홍보 및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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