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0일 이마트(267,0001,000 -0.37%)에 대해 실적이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손윤경 연구원은 이마트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평가)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실적 악화가 일단락됐어도 이마트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추세적으로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전세계 대형마트들의 밸류에이션은 코스트코를 제외하고 시장 대비 프리미엄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데, 대형 유통업체들의 출점을 통한 성장이 일단락되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더스의 잠재 이익 기여도 역시 제한될 것으로 봤다. 손 연구원은 "트레이더스는 출점 규제의 대상으로 공격적인 출점이 가능하지 않다"며 "이마트 수준의 수익성이 나타나고 있는 점은 소비자 혜택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창고형 할인점을 이용하는 고객이 가격에 민감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트레이더스가 고객의 충성도를 이마트 이상으로 높이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트레이더스의 성장이 이마트의 수요를 대체하는 성격이 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부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마트의 주가는 추가 상승 여력이 없다"고 진단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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