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0일 현대백화점(91,200900 +1.00%)에 대해 올해 실적 모멘텀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기존 17만6000원에서 12만6000원으로 내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렬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이후 국정 혼란과 함께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소비절벽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올해 신규 출점 계획이 1개점(가든파이브-아울렛) 밖에 되지 않아 신규점 출점 효과에 대한 기대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887억원, 13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1390억원)를 충족하겠으나 실적 모멘텀은 전분기 대비 크게 축소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기존 전망치 대비 각각 1.3%, 7.2% 하향 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그동안 저조한 소비심리와 소비경기 등 부정적인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신규 출점을 통한 성장 전략을 펼쳐왔다"며 "그러나 올해는 성장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출점 공백기, 소비절벽이라는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할 지혜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실적 모멘텀 둔화로 인해 주가 재평가도 더딜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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