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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가 급락(원·달러 환율 급등)하고 있다. 임금상승률 호조 등으로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3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1.95원(1.0%) 뛴 1204.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9원(0.75%) 오른 1202.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폭을 키워나가고 있다.

임금상승률 호조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자 금리 인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시간당 임금상승률이 전달(2.5%)보다 소폭 오른 2.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임금상승률이 호조를 보이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며 "이에 미 달러화는 강세를 띠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임금이 오르면 소비여력이 확대돼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이 경우 미국 중앙은행(Fed)이 내세운 연 2% 물가상승 목표치 달성이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민 연구원은 "시장에 금리 인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1200원선 초중반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1210원선 부근서 형성된 단기 고점은 추가적인 상승세를 제한할 수 있다"며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발언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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