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77,6002,400 +3.19%)가 지난해 4분기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6일 LG전자는 4분기 연결 기준 35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2015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 증가한 14조781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고 매출은 11.8% 늘어났다.

특히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1100억원에 크게 못미치면서 부진했다. 이는 MC 사업부가 적자 행진을 이어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3월 시장에 내놓은 전략 스마트폰 G5는 생산 초기 수율(전체 생산량 중 출고 가능한 제품 비중) 문제로 판매량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새로 선보인 스마트폰 V20도 힘을 쓰지 못하면서 적자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LG전자는 MC사업본부 인력 일부를 VC(자동차 부품 담당)사업본부 등으로 재배치하면서 경영효율화에 나서고 있다.

증권업계는 실적이 뒷걸음질친 주요인으로 MC사업부의 부진을 꼽고 있다. 또 패널 가격이 오르면서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 또한 이익폭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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