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삼성전자(47,450550 +1.17%)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전망치를 큰 폭으로 웃돈 깜짝 실적"이라며 "반도체 업황 호조와 갤럭시S7의 판매 선전이 이끌어낸 결과"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015년 동기보다 49.84% 증가한 9조2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0.60% 줄어든 53조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76.92%, 매출은 10.83% 늘어났다.

특히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정치)인 8조2948억원을 1조원 가까이 상회하면서 2013년 3분기(10조1600억원) 이후 13분기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 연구원은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오르면서 호조를 보인 반도체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무엇보다 갤럭시노트7 공백을 S7이 잘 매꿔 IT모바일(IM) 부문이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올 1분기 추가적인 실적 개선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9조원대까지 높아진 눈높이를 재차 뛰어넘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계절적 요인으로 디스플레이 판매가 줄고, 출시를 앞둔 갤럭시S8 영향으로 스마트폰 판매 공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실적 개선 흐름을 감안하면 주가는 강세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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