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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대비 원화가치가 가파른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를 나타내고 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날보다 13.65원 내린 1192.7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1.4원 내린 1195원에 출발한 후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간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달러화가 약세 전환한 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 위원들은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지만 향후 경제전망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의사록에는 "위원들이 차기 트럼프 정권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봤다"고 기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2월 FOMC 기자회견에서 재닛 옐런 Fed의장이 "금리 인상은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의 표시"라고 언급한 것보다 신중한 분석이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2월 FOMC 이후 기준금리 인상 가속화 우려에 달러 강세가 전개됐다"며 "이번 의사록에서는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 시각도 혼재해 달러화 강세가 일부 되돌려졌다"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여기에 중국이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역내외 시장 개입을 통해 위안화 가치 안정을 위해 노력하는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이라며 "다만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낙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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