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일 지난달 현대·기아차 판매량이 파업 종료로 모처럼 양호했다고 전했다. 특히 현대차(164,0001,500 +0.92%)는 수익성 높은 차종의 판매 호조가 돋보인다는 판단이다.

김진우 연구원은 "11월 글로벌 공장판매는 현대차가 전년동월 대비 4.4%, 기아차가 6.3% 증가했다"며 "파업 종료의 영향은 수출 회복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파업기간 중 줄어든 현지 재고를 채우기 위한 선적이 활발했기 때문이란 추정이다. 이를 아직 신흥국 시장의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로 유가 상승이 본격화될 경우 유가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의 경기개선을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는 부진한 아반떼와 쏘나타 판매를 수익성 높은 그랜저와 제네시스로 만회 중"이라며 "7일 동안 4606대가 팔린 신형 그랜저는 12월에도 1만5000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보이고, 제네시스도 국내 판매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판매 또한 파업 종료로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당과 낮은 주가수준이 주가의 하단을 받치는 가운데 제네시스가 기회를 부여하는 현대차를 완성차 선호주로 유지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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