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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트윗 단어 상위 10개, 모두 최순실 사건 관련

입력 2016-12-01 18:05 수정 2016-12-02 00:01

지면 지면정보

2016-12-02A33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정치권의 탄핵 추진과 맞물려 절정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1일 인터넷 조사업체인 다음소프트에 따르면 11월24~3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 10개 모두 최순실 사건과 관련한 내용이었다. 1위는 ‘대국민담화’로 29일 박 대통령이 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할 것이란 속보가 나오자마자 언급량이 치솟았다. 박 대통령은 “모든 과정에서 어떤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며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측에서 최근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의 휴대폰 녹음파일에 대해 “실망과 분노에 감정조절이 안 될 정도”라고 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녹음파일’ 키워드가 한 주 내내 오르내렸다. 논란이 거세지자 검찰은 “너무 앞서갔다”고 해명했지만 일각에서는 녹음파일 원본을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제출해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2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5차 촛불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트랙터를 몰고 상경하던 농민들이 경부고속도로 양재IC 부근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고속도로’ 키워드가 급증했다. 검찰이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에 찬성한 국민연금공단 측 의사결정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공단과 삼성 미래전략실을 동시에 압수수색하자 ‘국민연금’ ‘삼성물산’ 키워드도 증가했다.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이 세월호 참사 당일 브리핑 전 껄껄 웃는 영상이 공개되고,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28일 “지금까지 청와대가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 이유를 대지 못한 것은 폭동이 일어날 것 같기 때문”이라고 말해 ‘세월호참사’ 키워드가 재차 주목받았다. 이 의혹을 풀어줄 핵심 인물로 지목된 청와대 근무 간호장교가 미국에 연수 중이며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그를 만나기 위해 출국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간호장교’ 키워드도 급증했다.

JTBC 뉴스룸을 진행하는 ‘손석희’ 사장이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잇달아 인터뷰한 것도 화제가 됐다. 김 전 대표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뜻을 함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안 전 대표도 “보수·진보 기득권 타파”로 화답하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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