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내수판매 현대·기아차 '고전', 르노삼성·한국GM '돌풍'

입력 2016-12-01 17:09 수정 2016-12-01 17:09
5개월만에 증가세…후발업체 '돌풍' 눈에 띄어
[ 안혜원 기자 ] 넉 달째 감소했던 완성차 내수 판매가 지난달 회복세로 돌아섰다. 11월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내수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하며 반등했다.

완성차 1·2위 업체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같은 기간 판매 하락을 겪었다. 반면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후발 업체들이 성장세를 보이며 내수 판매 감소를 상쇄했다.

특히 현대차는 10% 이상 내수 판매가 줄어든 데 반해 르노삼성은 100% 이상, 한국GM은 50% 판매량이 늘었다. 신차 효과가 컸다. 르노삼성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 한국GM은 중형 세단 말리부를 앞세워 호조세를 이어나갔다.

게티이미지뱅크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5개사가 1일 내놓은 11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이들 회사의 내수 판매량은 총 14만4314대로 집계됐다. 작년 11월(14만1711대)과 비교해 소폭(2.2%) 오른 수치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5만6632대를 팔았다.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과 신형 아반떼의 본격 판매 등으로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었던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13.1%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달 내수 판매 감소는 지난해 11월 개소세 인하 혜택, 신형 아반떼 출시 등의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가 주원인”이라고 설명했다.
10월과 비교하면 내수 판매가 20% 늘었다. 최근 출시한 신형 그랜저의 신차 효과 덕분이다. 신형 그랜저는 지난달 22일 판매 시작 후 한 주 만에 4606대를 팔아 준대형차급 판매 1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지난달 해외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한 41만5420대를 팔았다.

기아차는 11월 국내에서 전년 대비 2.2% 감소한 4만8906대를 판매했다. 노조 파업이 끝나 물량 공급이 정상화되고 '기아 세일 페스타' 등의 판촉 활동이 효과를 보이며 감소폭이 줄었다. 같은 기간 기아차의 해외 판매는 25만8906대로 전년보다 8.1% 증가했다.

한국GM은 지난달 국내에서 전년 대비 50.6% 증가한 1만6736대를 팔았다. 회사 출범 이후 11월 기준 최대 실적이다.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등이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10월부터 판매한 말리부 상품성 개선 모델이 큰 인기를 얻었다. 389.3% 늘어난 4149대 판매를 기록했다. 한국GM의 수출은 3만5806대로 전년보다 9.6%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11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9.2% 증가한 1만2565대를 판매했다. 상·하반기에 각각 출시한 SM6와 QM6의 신차 효과를 이어갔다. SM6는 5300대, QM6는 3859대 팔았다. 11월 수출은 1만2985대로 전년 대비 12.7% 줄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9475대, 수출 4253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내수 판매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4.6%, 수출은 26.8% 증가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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