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사업으로 보폭 넓히는 대웅제약

입력 2016-12-01 14:11 수정 2016-12-01 14:13
대웅제약이 의료기기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대웅제약은 관계사인 시지바이오와 손잡고 골 이식재와 3차원(3D) 프린팅 의료기기를 개발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인공뼈 등을 만드는 의료용 3D 프린팅 기기 등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인공뼈뿐 아니라 다양한 의료기기로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대웅제약은 그동안 관계사인 시지바이오를 통해 의료기기 사업을 펼쳐왔다. 시지바이오는 정형외과 및 치과 골 이식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32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국내외 의료기기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국내 시장은 시지바이오가 주력하고, 해외 시장은 대웅제약 해외 네트워크를 이용해 두 회사가 함께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국내·외 전문가 100여명을 초청해 정형외과 의료기기 세미나를 열고 시지바이오와 공동 개발한 생체 활성 인공뼈와 온도감응형 유착방지제 등의 의료기기 기술을 소개했다. 국내외 의료기기 기술을 선점하고, 대웅제약의 의료기기를 홍보하기 위해서다.

의료기기 중계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지난 6월 의료기기 중계사업을 시작했다. 의료용 3D카메라로 상처의 상태를 진단하는 미국 의료기기업체 이케어 제품을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 중계무역 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다. 동남아에 4개 해외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영업망 확보가 수월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재웅제약 이외에도 JW중외제약 동아에스티 한독 안국약품 등 제약사들도 의료기기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의약품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성장이 둔화되면서 제약사들이 의료기기 사업 등으로 업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BMI 에스피콤에 따르면 세계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2015년부터 연평균 6.1% 증가해 2020년 4358억원(약 512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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