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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소식에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8포인트(0.01%) 상승한 19,123.5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5.85포인트(0.26%) 내린 2198.81에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56.24포인트(1.05%) 하락한 5323.68로 종료됐다.

관심이 모였던 OPEC 정례회의는 8년 만의 감산 합의를 이뤄내는 데 성공했다. 산유국들은 내년 1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일 120만 배럴 감축(일 생산량 3250만 배럴)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제 유가도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9.3% 상승한 배럴당 49.44달러를 기록했다. 10월 이후 최고가다.

국제유가의 급등에 정유 관련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쉐브론이 2.03%, 엑손모빌이 1.61% 올랐다. 마라톤페트롤륨은 2.26%, 코노코필립스가 9.70% 상승했다. 뉴필드 익스플로레이션은 15.65%, 트랜스오션은 17.06% 급등했다. 머피오일도 15.26% 상승했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강해지며 유틸리티와 통신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유틸리티는 3% 넘게 내렸고 통신도 2% 이상 하락했다. 이외에 부동산과 기술, 헬스케어, 산업, 소비 등이 내렸다.

종목별로는 웨어러블 카메라 제조업체인 고프로가 직원 15%를 감원하고 일부 사업을 정리한다는 소식에 1.5% 상승했다. 의류업체인 아메리칸이글은 쇼핑 시즌인 이번 분기 순익 전망치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 12% 떨어졌다. 애로헤드 파마수티칼은 67.20% 폭락했다. 회사는 현재 진행 중인 신약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스플렁크가 실적 개선 기대감에 0.42% 상승했다.

오토데스크는 4분기 실적 악화 전망에 따라 3.52% 하락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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