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삼성전자(2,607,00087,000 +3.45%)의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 "확고한 지배구조 개편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가장 먼저 인적분할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와 내년 연간 잉여현금의 50%를 주주환원 정책에 활용키로 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번 연간 배당은 약 4조원 규모로 예상했다.

이후 잔여재원은 작년 8000억원을 포함해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에 사용한다. 또 내년 1분기부터 분기별 배당을 실시할 방침이다.

앞으로 6개월 가량 지주회사 전환을 포함한 기업지배 구조 또한 검토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지배구조 개편에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며 "삼성전자를 투자 및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해 지주사 전환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적분할은 기존 주주들의 지분이 두 분할 법인에서 각각 그대로 유지된다. 이에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은 삼성물산(지분율 4.25%)은 투자 및 사업회사 지분을 4.25%씩 갖게 된다.

그는 "이후 삼성전자 지주사는 사업회사 주식을 맞바꾸는 공개매수(지분 스왑)를 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기존 주주는 사업회사 가치가 더 높아 보다 많은 지주사 지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당분간 삼성전자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지배구조 개편에 나설 것으로 본다"며 "다만 중간금융지주사법 통과 여부에 따라 모습이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 지배구조 개편, 증권街의 제안]
☞ "삼성電 인적분할해야 이재용 체제 가능"
☞ "전자·생명 분할 동시 진행해야 규제 리스크 해소"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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