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흑자 830억弗 전망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사진)은 “신흥국 시장이 살아나면서 내년 수출이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28일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흥국 경기가 국제유가 상승과 더불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수출은 올해보다 3.9% 늘어난 5165억달러, 수입은 7.3% 증가한 4335억달러를 기록해 830억달러 규모의 무역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품목별로는 석유화학(11.9%) 석유제품(6.9%) 등 원유 관련 제품과 디스플레이(5.4%) 수출이 전년보다 5% 넘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반면 선박(-1.6%) 자동차부품(-0.8%) 등의 감소세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한국 수출이 4970억달러로 전년보다 5.6%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수입은 전년보다 7.4% 줄어든 4040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김 회장은 내년에도 한국 기업의 수출환경이 녹록지 않다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정부와 기업 간 비정상적인 관계를 여실히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이 정부의 신호가 아니라 시장의 신호로 움직여야 시장경제국가라고 할 수 있다”며 “국정 혼란을 계기로 정부와 기업 간 관계가 잘못 설정됐다는 것이 분명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이런 고리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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