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대선주자인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이 25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국가안보포럼' 회원들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있다. 정우택 의원실 제공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4선·충북 청주상당)이 분당(分黨) 수순으로 접어들고 있는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의 중재자로 나섰다.
최근 계파 간 협상을 위해 열린 각종 중진의원 회동의 배후에는 정 의원이 있다는 것이 정치권 전언이다. 지난 18~19일 친박계 좌장 격인 최경환 의원과 비주류 대표인 김무성 전 대표가 정진석 원내대표와 함께 모처에서 당 수습책을 논의하기 위해 3자 회동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정 의원이 중재했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양 계파가 3대 3으로 만나자며 원유철 의원이 주도해 만든 ‘중진의원 6인 협의체’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그는 친박계로 분류되지만 당 지도부가 최고위원회의에서 연일 비주류를 향해 강성 발언을 내놓는 것과는 달리 ‘온건 친박’노선을 걷고 있다. 그는 비주류의 비상시국위원회에 대해 “그런 기구를 지금 만들어서 뭘 하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잘 안된다”고 비판했지만, 비박계인 김용태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탈당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25일 서울 반포동에서 열린 ‘국가안보포럼’에서 “분권형 정부형태를 만들기 위한 개헌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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