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3일 미국 공화당 집권기의 정책과 우호적 시장환경이 맞물릴 경우 금융업종의 이익 개선 기대감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예신 연구원은 "트럼프가 오바마 정부의 강력한 금융 규제안 폐지를 추진하는 만큼 대형 금융사의 자본 효율화,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정권 교체로 인한 정책 디스카운트 해소는 금융업종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는 은행이 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대출마저 꺼리게 됐다며, 과도한 규제에 대한 철폐를 약속했다. 특히 도드-프랭크법(대형은행에 대한 자본 및 영업 규제 강화에 대한 법률)에 대해선 '재앙'이라고 외치며 폐지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황이다.
시장 환경이 우호적인 점도 금융업종에 긍정적이다. 트럼프의 재정 확대에 따른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과 기준금리의 완만한 인상이 금융업종의 펀더멘탈(기초체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구조적 저금리 탓에 억눌려 있었던 금융업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금리인상 속도가 완만하더라도 금융업종의 이익 개선 기대감은 지속될 것이므로 긍정적 관점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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