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건전성 지표도 개선
금융당국이 은행권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이른바 ‘풍선 효과’로 소비자가 몰린 저축은행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 들어 9월까지 국내 저축은행 79곳의 순이익 합계가 764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1.8% 증가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27억원 늘었지만 이자수익이 4838억원 증가하면서 순이익이 급증했다.

순이익이 늘면서 자산과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79개 저축은행의 9월 말 기준 총자산은 49조9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13.7%, 자기자본은 5조8000억원으로 17% 불어났다.

건전성 지표인 연체율은 9월 말 기준 6.9%로 작년 말보다 2.3%포인트 하락했다.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 비중인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7.8%로 2.4%포인트 떨어졌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9월 말 14.7%로 작년 말보다 0.56%포인트 상승했다.

윤창의 금감원 저축은행감독국장은 “고객이 몰리는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취급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여신심사를 강화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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