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업종 닭발 배달·포장판매 집중"…월 매출 2500만원·순이익 750만원

입력 2016-11-20 14:54 수정 2016-11-20 14:55

지면 지면정보

2016-11-21B5면

성공 프랜차이즈 - 안정수 '본초불닭발' 인천 용현점 사장
“불황기에는 틈새업종을 선택해 배달 및 테이크아웃 매출에 중점을 두는 전략이 통하고 있습니다.”

안정수 본초불닭발 사장(35·사진)은 월평균 매출 2500만원에 750만원의 순이익을 올리고 있다. 안 사장은 인천 남구 용현동 먹자골목에서 닭발요리 전문점 본초불닭발을 1년째 운영하고 있다. 매장 규모는 89㎡ 정도다.

그는 “동네 상권에선 포장과 배달 매출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점포 매출에서 배달 및 테이크아웃 비중이 30%를 차지한다.

안 사장은 지난해 11월 부진한 호프집을 인수해 불닭발로 메뉴를 바꿨다. 창업비용은 닭발요리 전문점으로 리뉴얼하는 데 들어간 비용 1500만원과 점포구입비를 포함해 7000만원이다.

틈새업종이라고 판단해 닭발을 선택했다. 안 사장은 “서민이 많이 찾으면서도 치킨, 호프집 등과 차별화돼 경쟁이 덜하다고 생각해 선택했다”며 “닭발 요리가 어렵지만 본초불닭발은 완제품으로 납품해 창업하기에 적당했다”고 말했다.
본초불닭발 본사는 거의 모든 메뉴를 100% 손질, 조리한 뒤 완제품 형태로 납품한다. 가맹점에선 진공포장을 뜯어 데우기만 하면 된다. 해동 상태의 닭발을 3~4분간 조리하면 된다. 간단한 조리 시스템으로 주방과 홀에 1명씩 근무하는 부부 창업도 가능하다. 안 사장도 부모님이 매일 오후 4시부터 장사 준비를 하고, 안 사장은 7시부터 홀 서빙과 배달을 맡는다.

통뼈닭발과 오돌뼈, 닭 날개, 닭 근위를 이용한 10가지 정도의 대표 메뉴가 있다. 닭가슴살 매콤 해물만두는 닭발만큼 인기다. 불닭발은 캡사이신을 섞지 않고, 고춧가루와 10가지 천연재료로만 만들어 담백하게 매운 맛이 특징이다. 또 숯불 향을 내기 위해 목초액을 섞지 않는다. 대부분의 메뉴는 1만5000원 이하로 가격 부담도 작다.

안 사장은 틈새업종의 특성을 고려한 적극적인 홍보와 판촉 전략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동네에 전단을 돌리고 요기요, 배달의민족 등 배달 앱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배달할 때 로또를 주는 ‘로또 이벤트’도 그의 아이디어다. 안 사장은 “불황기 동네상권에선 메뉴의 차별화, 착한 가격, 고객 밀착 서비스, 접근 편의성 등을 통해 중대형 상권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고은빛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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