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정보기술(IT)산업은 어느 정도 발전단계에 있을까. 결론부터 밝히자면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할 수 있다. 근거는 다음과 같다. 우선 중국 내 인터넷 보급률은 50~60%밖에 되지 않는다. 현재 한국의 보급률이 100%가 넘는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절반 정도에 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부터 중국에서는 ‘인터넷 혁명’이라고 불릴 정도로 관련 업종의 주가 상승률이 엄청나다.

모바일 시장에서 스마트폰 사용자가 6억~8억명 정도로 보급률이 약 50%로 집계되는 점도 성장 기대를 키운다. 한국 스마트폰 사용자가 70~80%인 점을 감안하면 추가 성장 여력이 작지 않다.
이 같은 인터넷과 모바일 발달은 보안 관련 산업으로도 직결된다. 지난해 중국의 IT 보안시장 규모는 14억5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연평균 20% 안팎의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알리바바나 텐센트 등은 잇따라 보안 관련 기업을 인수합병하고 있다.

이 밖에 IT산업의 증가는 결제 관련주, 게임주 같은 다양한 산업군과도 관련성이 높다. 최근 사물인터넷(IoT)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IoT산업은 3년 연속 30%대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IoT산업단지’ 건설을 통해 중국제조의 업그레이드가 가속화되고 있다. 향후 5년간 중국의 IoT 시장 규모는 1조위안대로 성장해 현재보다 30배가량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 중국의 3대 통신사인 화웨이와 ZTE 알리바바 바이두 등 IoT산업 선두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IoT를 발전시키는 점도 눈에 띈다. 이들 업체는 공동으로 ‘협대역 IoT(NB-IoT)’의 상용화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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