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진흥원과 연계 강화
문창용 신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54·사진)은 18일 “공적 배드뱅크로서의 역할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문 사장은 이날 부산국제금융센터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행복기금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민 재기지원 체계를 개선하고 서민금융진흥원과의 연계를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회사의 부실채권을 신속하게 인수·정리해 금융사 건전성을 높이고, 개인신용회복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의미다. 그는 “민간과의 협업으로 자본시장에 참여해 민간 부실채권시장을 보완하는 역할도 하겠다”고 했다.

기업구조조정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문 사장은 “정책금융기관이 개별 관리하는 공공부실채권 정리 기능을 캠코로 일원화해 기업구조조정 전담기구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신용·기술보증기금 등 정책기관이 개별 관리하는 부실채권을 캠코로 모아 정리하겠다는 얘기다. 그는 “선박, 조선, 중소기업 구조조정도 활성화해 경제 안전판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문 사장은 또 “국·공유재산 관리 체계를 선진화하고, 노후한 공공부동산 개발도 활성화해 재정 수입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이어 “체납조세 정리 기능을 확장해 중장기적으로 통합징수 전담기관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 사장은 중동고,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28회에 합격해 통계청 기획조정관,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등을 지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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