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화여대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는 이준식 교육부 장관. / 최혁 기자

[ 김봉구 기자 ] 비선 실세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의 조카 장시호(개명 전 장유진)의 연세대 입학 특혜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사진)은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유라의 입학 및 학사관리 특혜 의혹에 대한 이화여대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한 이 장관은 ‘장시호의 연세대 입학 의혹도 조사할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장관은 “장시호의 연세대 입학 건과 관련해 (학교 측에) 자료를 요청하고 있지만 개인정보 자료 폐기 기한이 만료돼 자료 확보가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도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실질적으로 특별감사가 필요한지 별도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송기석 의원(국민의당)은 장시호가 1998년 승마특기생으로 연세대에 입학한 정황이 정유라의 이화여대 입학 과정과 유사하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송 의원은 △장시호가 입학한 해인 1998학년도 연세대 입학요강에 ‘기타’ 선발종목이 추가돼 승마특기생 입학이 가능해진 점 △당시 체육특기생 지원자격이 다른 대학에 비해 느슨하게 적용된 점 △장시호의 고교 성적이 대부분 ‘가’일 정도로 형편없었던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나 연세대는 “장시호 입학 이전에도 수차례 개인종목 선수를 선발한 적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입학전형이 진행되던 1997년은 박근혜씨가 대통령은 물론 국회의원도 아니었던 시기로 최순실이나 최순득이 선발 과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은 비상식적”이라고 일축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사진=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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